올해는 우리 콩으로 된장과청국장을 만들수 있습니다
콩을 수확했거든요!!!
농약도 비료도 안준 우리 콩은 너무 못생겼어요
알은 작고 시큼시큼하고 벌레도 많고 쪼글쪼글한 콩도 많답니다
남들은 몇가마니가 나왔다는데 우리는 한가마니도 안나왔어요
하지만 우리가족이 처음으로 지은 우리콩
돌땅을 일구고 콩을심고 풀을 뽑아주고
그렇게 고생한 후에 걷은 콩이라서
못생긴 콩이라도 너무 감사했답니다
이 콩으로 메주도 쑤고 이콩으로 청국장도 만들어서
우리 직장식구들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으면서
자랑을 할것입니다
유기농콩이라고 우리 자연산이라고
퇴근후 저녁마다 돌을 골라내고
벌레를 잡아내면서도 자꾸만 만져봅니다
내년에는 좀더 나아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