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메주콩을 심고 왔습니다
농약도 주지않고 화학적비료도 한톨주지않고
오로지 우리 식구의 노력으로 길러낼 유기농 콩입니다
이 메주콩으로 올해는 된장과청국장
그리고 메주가루를 만들겁니다
콩을 심어야 하는데 풀이 나무처럼 자라서
우린 자면서 걱정을 했습니다
저 풀들을 어떻게 뽑아야 하나
풀죽이는 약을 치라했는데
우리가 먹을 콩인데 그럴수는 없습니다
새벽5시50분 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풀을 뽑으러 나왔는데
마을 어른신들께서 호미를 들고 오십니다
우리 밭에 일을 도와주러 온것입니다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고
막걸리를 내야 하겠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으니 풀뽑는게
뭐 대단하다고 사진을 찍는다고 성화이십니다
우리 제천! 인심좋을것을 온 대한민국에 자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풀을 뽑아주시고 콩도 심어주십니다
제천은 충북이면서 강원도 경계에 위치한 마을이라서
강원도 말씨를 씀니다
목소리도 무척 크고 저는 처음에는 싸우는줄 알았습니다
저는 콩을 심다보면 줄이 삐툴해져서
나중에는 완전 개판이 됩니다
아예 줄을 사용합니다
어른들께서 혀를 끌끌 차십니다
그러고 농사를 짓겠다고.....
감자를 뽑고 콩을 심습니다
메주콩은 서리태보다 조금 늦게 심어줍니다
콩과 콩 사이를 50cm정도 띄어서
폭과폭사이는 24cm정도 유지하고
콩은 2알-3일정도 심어줍니다
비어있는 모든 곳에 메주콩을 심어줬습니다
다음 2주후에 오면 콩이 한뼘정도
자라나있을것을 기대합니다
우리 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