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제천에 갔습니다
새벽부터 비가내리기 시작하더니 하루종일 비를 맞고
풀을뽑고 옥수수를 심고 왔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제천에는 뽕나무열매인 오디가 다 익었을 때입니다
비가 너무많이 와서 오디나무는 찍지도 못했습니다
작년에는 우리 딸이랑 오디를 실컷따서 먹고 집에 가져왔는데
오늘은 딸은 시험본다고 오지않고 지령을 내렸습니다
오디를 따오라고
일하다 말고 서방과같이 오디를 따러갔습니다
오디가 얼마나 열려있는지
오디나무가 쌔까맣게 보였습니다
오디나무는 냇가에 비스듬이 서있서서 따기가 힘듭니다
도로에서 따다가서 냇가로 내려가서 땄습니다
대낮이라 풀속에 숨어있던 모기들이 웬떡인가 하고 온몸으로
달려들어 헌열을 하고 오디를 따왔답니다
영롱한 오디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를 영상케 합니다
얼마나 예쁘고 맛은 또한 싱그럽답니다
집에서 부터 설탕을 들고 갔답니다
비를 맞아 설탕을 뿌려서 재웠답니다
꽤 많은 양를 따왔답니다
설탕과 오디를 같은 양으로 버무려 주었습니다
한달정도 지나서 오디를같이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시원한 물을 희석해서 마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