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새벽한시에 도착했다
노인정에 미리연락을 해놨으니 문은 열려있었다
우리는 대충짐을 풀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풀을 뽑고 지난번에 와서 심은 콩을 정리를 해야된다는
생각에 잠이 들지못했다
시골에 밤은 정겹다 개구리울음소리가 장단을 맞추어 노래를 불러준다
처음에 와서 잠잘때 나는 이개구리울음소리를 듣고자 한잠도 못잤다
그옛날 친구집에 갔을때도 깊은밤 개구리가 울어댔다
이름모를 짐승이 울어댄다
깜박 잠이 들었을까 엄청난 빗소리에 눈을떳다
5시35분이었다 언제나 일어나는 시간에 나는 또일어났다
밖을보니 장대비가 온다
"여보야 비가와" 서방을 깨운다 우리 할일이 너무 많은데 큰일났다
"면에 나가 비옷사입고 일하면 더운것보단 나을거야"울서방이 말한다
부지런지 아침 밥 을 했다
집에서 불고기를 양념을 해왔기때문에 밥만 하면 된다
3월말에 모종을 심었는데 수박이 열렸다
너무신기하고 예쁘다 열매를 맺다니 !
호박도 먹기좋을 만큼 자랐다 한달만에 왔는데
돌봐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자라고 열매를 맺다니
수박은 어려도 수박다운모습을 하고 있다 신기하다
찰옥수수모종을 심었는데 맛이 궁금하다
밭옆에 사시는 할머니께서는
우리에게 농사를 가르쳐 주신다
무엇하나 마음에 들지않는 눈치이다
나중에는 잘하겠지용 할머니 좀 봐주세요
우리는 내일 출근을 해야하기때문에 이제는 출발해야한다
아쉬움을 뒤로 남긴채 말이다
온몸이 솜에 물을 먹인것처럼 무겁다 내일은 죽었다
하지만 마음은 숙제를 끝낸것처럼 가볍다 우리는 가야한다
안양으로......
차안에 아이들은 모두 지쳐서 잠이들었다
아이들에게도 감사한다
고구마야 주렁주렁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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